오세훈 "한덕수, 당당하게 헌법재판관 임명해야"
"尹, 수사에 신속하고 당당하게 임해야"
오세훈 시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등 쌍특검법에 대해선 "특검이라는 거는 올바르게 수사할 수 없는 어떤 요소가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거다. 그런데 지금 현재는 그런 수사가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으신가?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이 특검 프레임에 걸려가지고 계속 수세에 몰려 있는 건 저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더군다나 야당이 야당 입맛에 맞는 독소조항까지 포함을 시켜가지고 계속해서 한마디로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따질 건 따지고 그런 독소조항을 덜어내도록 해서 또 받을 수 있는 특검 형태는 받고 이렇게 하는 게 우리 당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는 데 대해선 "옳지 않다. 본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셨으면 거기에는 최대한 협조하시는 게 맞다"며 "아무리 상대방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 지연 전술을 쓴다 하더라도 그거를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으려면 대통령께서도 수사에 신속하게 당당하게 임하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기대선시 출마 여부에 대해선 "고민이 깊다"며 "잘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번에 5년 동안 시장직을 수행한 때에도 중도 하차를 했다. 물론 그때도 굉장히 극심한 시의회 여소야대도 문제였고 또 무상급식이 문제가 돼서 당시 그런 선택을 했었는데 어쨌든 중도에 사퇴한 전력이 있는 제가 다시 또 서울시장직을 사퇴하고 대선에 출마한다는 건 사실 상당히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또 한편 생각을 해 보면 국가가 위기상황이고 제가 이제 4선 서울시장이다. 이런 소중한 경험, 공인으로서의 경험 이것을 이제 좀 더 큰 단위의 나라에서 써야 된다고 하는 요구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은 뒤, "이런 두 개의 큰 요구 또 책임감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될지 참 고민이 깊고, 그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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