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남발한 탄핵 철회하길" vs 이재명 "민생추경하자"
이재명-권성동 상견례. 권성동, 개헌 주장하기도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이 대표 대표실로 이 대표를 예방해 "요즘 나라가 어렵다"며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총 14건의 탄핵소추안이 지금 헌재에 계류 중에 있다. 이런 작금의 국정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정치공세적인 성격이 강한 탄핵 소추는 국회 차원에서 철회하자"며 감사원장 등에 대한 탄핵 철회를 요청했다.
아울러 "세 번에 걸친 탄핵 정국이, 우리 헌법이 채택하고 있는 대통령 중심제가 대한민국 현실하고 잘 맞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우리가 이 시점에서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통령제를 좀 더 많은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또 상생과 협력을 할 수 있는 이런 제도로의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헌 제안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정 안정이라고 보통 우리가 말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라며 "국민의힘과 우리 민주당이 대화하지 못할 주제가 없고 협의하지 못할 의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너무 형식적인 균형 재정 건전재정 얘기에 매몰돼서 정부의 경제 부문에 대한 책임이 너무 미약했다"면서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좀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며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
또한 "권성동 대표께서 제가 제안 드렸던 국정안정협의체에 대해서 약간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필요한 부분까지는 저희는 다 양보할 수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교섭단체로서는 실질적인 협의를 해야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 방안을 강구해주시기 바란다"며 국정협의체 참석을 요청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이 매우 불안하다"며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헌정 질서의 신속한 복귀"라고 강조, 조속한 헌재 심판 필요성을 지적했다. 헌법재판관 임명에 협조하라는 의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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