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계엄군, 선관위 장악 목적은 전산 서버"
"비상계엄, 음모론자들 주장 따라 치밀하게 기획-실행"
계엄군이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침입해 사전투표 관련 서버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이 일부 극우 유튜버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비상계엄 선언을 단행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조국혁신당 정춘생,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3당 위원들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선관위 CCTV 영상 확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선관위 안팎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기괴한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 의도의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며 "결론부터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따라 치밀하게 기획되고 실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들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선관위 내부 CCTV에 따르면, 선관위에 진입한 계엄군 10명 중 6명은 곧바로 선관위 2층의 전산실로 들어가 30분간 머무르며 사전투표 명부를 관리하는 통합명부시스템 서버를 집중 촬영했다. 이어 보안장비가 구축된 컨테이너 C열 서버, 통합스토리지 서버 사진을 촬영했다.
위원들은 "계엄군이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의 핵심인 통합선거인명부를 촬영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이라며 "이 장면을 보며 오랫동안 극우 보수 음모론자들이 주장했던 ‘22대 총선 부정 선거’궤변을 떠올리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엄군의 선관위 침입 시점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5분 가량 빨리 이뤄진 것도 새롭게 확인됐다. 당초 선관위는 계엄군 도착 시간을 밤 10시 33분이라고 보고했지만 내부 CCTV에 따르면 10시 31분이었다.
위원들은 "대통령 계엄 선언 발표 종료 2분만에 계엄군이 선관위 전산실이 위치한 2층에 진입한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 대통령의 계엄선언 이전부터 계엄군이 선관위 진입을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 선언이 특별한 목적성을 가지고 사전에 계획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계엄 선언 이전부터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내라고 지시하고 준비시킨 사람은 대체 누구냐. 왜 다른 무엇보다 앞서 선관위를 침탈하고 장악하려 한 것이냐"며 "선거제도와 국가기관을 악용하여 음모론을 현실화하려 한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책임자는 반드시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조국혁신당 정춘생,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3당 위원들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선관위 CCTV 영상 확인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선관위 안팎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기괴한 계엄군의 선관위 장악 의도의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며 "결론부터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따라 치밀하게 기획되고 실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들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선관위 내부 CCTV에 따르면, 선관위에 진입한 계엄군 10명 중 6명은 곧바로 선관위 2층의 전산실로 들어가 30분간 머무르며 사전투표 명부를 관리하는 통합명부시스템 서버를 집중 촬영했다. 이어 보안장비가 구축된 컨테이너 C열 서버, 통합스토리지 서버 사진을 촬영했다.
위원들은 "계엄군이 대한민국 선거 시스템의 핵심인 통합선거인명부를 촬영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이라며 "이 장면을 보며 오랫동안 극우 보수 음모론자들이 주장했던 ‘22대 총선 부정 선거’궤변을 떠올리는 것은 무리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엄군의 선관위 침입 시점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5분 가량 빨리 이뤄진 것도 새롭게 확인됐다. 당초 선관위는 계엄군 도착 시간을 밤 10시 33분이라고 보고했지만 내부 CCTV에 따르면 10시 31분이었다.
위원들은 "대통령 계엄 선언 발표 종료 2분만에 계엄군이 선관위 전산실이 위치한 2층에 진입한 것"이라며 "이는 사실상 대통령의 계엄선언 이전부터 계엄군이 선관위 진입을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 선언이 특별한 목적성을 가지고 사전에 계획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계엄 선언 이전부터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내라고 지시하고 준비시킨 사람은 대체 누구냐. 왜 다른 무엇보다 앞서 선관위를 침탈하고 장악하려 한 것이냐"며 "선거제도와 국가기관을 악용하여 음모론을 현실화하려 한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 책임자는 반드시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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