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만난 뒤 "촐랑대지 말라". 또 한동훈 직격
"초짜 밑에서 설치는 다선 의원 참 한심하다", 조경태 등도 직격
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전날 회동에 대해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지만 어제 용산 대통령실 회동은 3주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며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어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쏟아내는 갈등 양산의 자리가 되어선 안된다"며 정치 현안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이어 "김태흠 충남지사께서 적절히 지적했듯이 당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란다"며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 된다"며 한동훈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이어 다른 글을 통해선 "공천해준 덕분에 초재선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보답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무엇을 지향하는지도 모르는 초짜 밑에서 설치는 다선 국회의원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는지 참 한심하다"며 6선 조경태 의원 등 친한파 중진들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아깝다. 남보기도 창피하고"라며 "식견이 있다면 당을 안정시키는 중진 역할을 해야 마땅한데"라며 거듭 비난을 퍼부었다.
일각에서는 홍 시장 비난이 오는 25일 한동훈 대표를 대구 강연에 초청한 전임 시장인 권영진 의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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