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천개입? 삼인성호" vs "무작정 잡아떼기"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보도 놓고 여야 날선 공방
대통령실은 5일 <뉴스토마토>의 공천 개입 의혹 보도에 대해 "결과적으로 공천이 안되었다"며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컷오프됐음을 지적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6일 논평을 통해 "세 사람이 나서 호랑이를 만드는 ‘삼인성호’의 전형"이라며 "민주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삼인성호를 시도했다. 그렇지만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호랑이를 만들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특정 정치인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는 확인되지 않은 허구"라며 "거론 당사자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초 진실은 관심 밖이고, 음해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식 괴담정치의 전형"이라며 "잇단 거짓말로 신뢰를 잃은 ‘늑대소년’의 모습이 겹쳐진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뒷말만 무성하던 V2 비선 권력이 당무 개입은 물론, 불법적 선거 개입에 정부를 동원하고, 대통령 일정과 국정까지 주무르고 있었다는 중대한 국정농단 게이트"라면서 "이 정도면 V2가 아니라, V1으로 불러야 하는 수준"이라며 공천개입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해 역린을 건드린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을에 공천하려하니,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한 일이 채 몇개월도 지나지 않았다"며 "이런데도 대통령실은 공천에 관여한 바 없다고 잡아 뗄 작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무작정 잡아떼며, 시간만 끄는 대통령실을 보며, 국민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났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는 국정농단을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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