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비난 여론'에 결국 밥캣·로보틱스 합병 철회
"오너 기득권만 강행", 소액주주-외국인 강력 반발
두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추진해 온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계획안을 철회했다. 금융당국이 합병 강행시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 경고하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29일 각각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산그룹이 지난달 11일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지 49일 만이다.
이에 따라 '알짜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부실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든 뒤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 주주 서한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들과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합병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11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고, 분할합병·주식교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이후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오너 기득권만 키울 뿐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력 제기됐고,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2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국회에서도 국감때 두산그룹 오너 등을 해당 위원회에 소환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단단히 별렀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29일 각각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산그룹이 지난달 11일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지 49일 만이다.
이에 따라 '알짜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부실 자회사'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든 뒤 두산밥캣을 상장 폐지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 주주 서한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들과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합병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달 11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두산로보틱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고, 분할합병·주식교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이후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오너 기득권만 키울 뿐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력 제기됐고, 금감원은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2차례에 걸쳐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국회에서도 국감때 두산그룹 오너 등을 해당 위원회에 소환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단단히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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