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실업률 4.3%로 급등. 고용시장 급랭
일자리 증가폭도 급감. 미국주가 급락세로 출발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1만4천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1만5천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5천명)도 크게 밑돌아 시장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업종별로는 의료 부문 고용이 5만5천명 늘어 직전 12개월 평균치(6만3천명)에 조금 못 미치는 증가 폭을 보였다. 건설은 2만5천명, 운수·창고는 1만4천명의 고용을 보탰다.
반면 정보 부문은 7월 들어 고용이 2만명 감소했다.
지난 5월 고용 증가 폭도 21만8천명에서 21만6천명으로 2천명 하향 조정됐고, 6월 고용 증가 폭은 20만6천명에서 17만9천명으로 2만7천명이나 하향 조정됐다. 5∼6월을 합산한 하향 조정 폭은 2만9천명에 달했다.
7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문가 전망치 4.1% 역시 웃돌았다.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6%로, 모두 시장 전망치에 0.1%포인트씩 밑돌았다.
7월 고용시장 악화는 전날 실물경제 악화로 급락했던 증시에 또다시 타격을 가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대, 나스닥지수는 2% 급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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