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자동차에 100∼200% 관세 부과할 것"
전기차 확대 정책 폐지와 휘발유 내연차 확대 정책 밝히기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그런 공장들은 미국에서 지어질 것이며 우리 사람들이 공장에서 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멕시코는 미국과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mandate)을 끝낼 것"이라며 "그렇게 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 등 전기차 확대 정책을 폐지하고, 휘발유 등을 쓰는 내연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전기차 구매를 사실상 강요하는 명령이라고 불러왔다.
그는 나아가 "다른 나라들은 오랫동안 우리를 이용해왔다"며 "잦은 경우 소위 우리의 동맹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이 그렇게 했다"며 서방 등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와서 우리 일자리를 뺏어가고 우리나라를 약탈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미국에서 만드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다. 미국에서 만들어라. 미국에서만 만들라"고 촉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난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끝내고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며 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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