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젤렌스키를 "푸틴". 해리스를 "트럼프"
계속되는 '실언'에 사퇴 여론 증폭. 미국민 67% "바이든 사퇴해야"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행사 연설 도중에 곁에 있는 젤레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큰 용기와 결의를 지닌 푸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주변에서 경악과 탄식의 소리가 터져나왔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푸틴) 보다 낫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황한듯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물리칠 것이다. 푸틴을 물리친다는 생각에 너무 집중했다”며 얼버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해리스'를 '트럼프'라고 잘못 말한 것.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가장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연임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5~9일 미국의 성인 2천4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 TV 토론 상황에 근거해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는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 및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에서도 62%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답변도 전체 응답의 85%에 달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명료하다는 답변은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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