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 선거인단 규모가 84만3천292명으로 확정됐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회의에서 이 같은 선거인단 명부를 의결했다고 최수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3·8 전당대회' 선거인단(83만9천569명)보다 3천723명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선거인단 중 대의원은 9천440명, 책임 당원은 79만430명, 일반 당원은 4만3천422명이다.

권역별로는 영남권이 40.3%로 가장 많고, 수도권은 37.0%로 팽팽했다.

이어 충청권 14.1%, 강원권 4.1%, 호남권 3.1%, 제주 1.4% 등의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30.7%), 50대(24.7%), 70대 이상(15.1%), 40대(13.5%), 30대(9.7%), 10∼20대(6.4%)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58.8%, 여성이 41.2%다.

영남권과 수도권이 엇비슷한 수치로 나오면서, 전대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친윤은 영남의 경우 지난 총선서 싹쓸이 압승을 거둔 데에서도 볼 수 있듯 아직 윤석열 대통령과 현역 의원들 영향력이 큰 만큼 '어대한' 대세론를 깨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반면, 친한은 지난 총선서 궤멸적 참패를 한 수도권은 용산과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어대한' 기류가 대세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