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종사자 증가, 3년2개월만에 최소. 숙박음식업 급감
내수침체 장기화와 사양업종 구조조정 후폭풍
27일 고용노동부의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2천13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0.8%(16만2천명) 늘었다.
이는 39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2021년 3월(0.4%) 이후 가장 작았다. 증가 폭은 3월 0.9%에서 4월 1.0%로 소폭 늘었으나,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앞서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 조사에서도 확인된 내용이다.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6만9천명), 임시일용직근로자는 4.2%(8만1천명), 기타종사자는 1.0%(1만2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8%),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5%)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에 숙박 및 음식점업(-1.8%), 교육서비스업(-1.1%),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0.6%)은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5월 중 입직자는 9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2.5% 감소했고 이직자는 88만2천명으로 0.5% 늘었다. 입직률은 0.2%포인트 하락한 4.8%, 이직률은 1년 전과 비슷한 4.7%로 집계됐다.
특히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29만4천명, 비자발적 이직은 54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 1.9%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 증가는 수익성 악화 사양업종에 대한 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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