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맥베스, 폭정 폈지만 목 잘려 효수"
혁신당 사무총장 "민주당에도 해당하는 얘기일 수도"
조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세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맥베스는 반역을 저지르고 왕위에 오른 후 자신의 권력에 방해가 될 사람은 다 죽여버린다"며 "맥베스는 폭정을 전개했지만, 맬컴과 손을 잡은 맥더프에 의해 목이 잘려 효수된다. 이후 맬컴이 왕위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 글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탄핵을 주장해온 점을 감안할 때 윤 대통령을 맥베스에 비유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으면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황현석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것 같은데 민주당에도 해당하는 얘기일 수 있다"라고 말해, 파장을 더욱 확산시켰다.
그는 자당 박은정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를 희망했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2소위에 배정한 것 등을 거론하며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민주당의 선의만 기대하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다"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귀책 사유 재·보궐선거 무공천 규정을 폐지한 것을 놓고 "혁신당이 바닥에서 뿌리내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부정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형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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