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군 20∼30명 MDL 침범. 경고사격에 북상"
작업중 단순 침범인듯. 9일에 이어 두번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같이 밝히며, 북한군이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했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은 수풀이 우거져 MDL 표식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곳으로, 북한군이 이곳에 지뢰 매설 등을 하기 위해 사전 작업 차원에서 움직이다가 MDL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은 올해 4월께부터 북방한계선(DMZ 북쪽 2㎞) 등 전선지역 여러 곳에 다수 병력을 투입해 경계능력 보강을 위한 불모지 조성, 지뢰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24년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어서, 북한이 의도적 군사도발을 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낮 12시 30분께도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이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했고, 약 20분 후 북한군 4명이 또 MDL을 넘어와 재차 경고방송·경고사격에 북방으로 이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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