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시장개입으로 급락. 원/달러 소폭상승
시장개입에도 엔저 계속될듯. 원화 불안 계속 우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었다. 그러다가 오후 1~2시에는 5엔 가까이 급락하며 155엔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156엔 선에서 거래중이다.
시장에서는 그간 구두개입에 그쳐온 일본 통화당국이 직접 시장개입에 나선 결과로 관측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요동치자 원화도 함께 요동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높은 1,379.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한때 1,384.5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일본 통화당국 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오후 2시께 1,374.2원까지 급락했다가 1.7원 오른 1,37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수직 급등하자 일본 통화당국 개입으로 일단 폭등세를 꺾었으나 일본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등 엔/달러 상승세를 막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원/달러 환율도 엔화에 동조해 상승세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아 환율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내 물가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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