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의장 출마 여부 아직 결정 안했다"
국회의장 출마 가능성 시사. "협상력, 투쟁력, 정치력 갖춰야"
5선 고지에 오른 박지원 전 원장은 이날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에 출마하냐'는 질문에 “박지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직 개편을 했다"며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나온 다음 그 이후의 흐름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180석을 못 넘긴 175석을 주고, 범민주개혁 세력에 200석을 못 넘긴 192석을 준 것은 협치하라는 명령이다. 저는 처음부터 협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성공하려면 탈당하고, 거국내각을 꾸리고, 영수회담을 해서 국회와의 관계를 풀어라’라고 했다. 민주당도 과거처럼 하면 안 된다. 민주당은 180석을 가지고 정권 재창출을 못 하고, 개혁 입법과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때 먼산만 쳐다봤다. 이러면 정권교체 못 한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기 어렵다"며 "그래서 협상력, 투쟁력, 정치력을 가진 삼박자의 국회의장이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출마 의사를 밝힌 정성호 의원, 조정식 의원, 추미애 당선인이 모두 '명심'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모르겠다. 서로 명심이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느끼는 바는 있지만,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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