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내 공격 강행. 5차 중동전 발발하나
이란외 시리아-이라크 공격보도도. 국제유가 급등 등 충격 우려
중동전 확대 우려에 우리나라에서도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환율이 급등하는 등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금융시장이 '5차 중동전쟁' 발발 우려에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도 이스라엘이 이란내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이스파한 북서부에 위치한 가자워스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며 "가자워스탄시는 이스파한 공항과 육군 공군 제8 기지가 위치한 곳"이라고 보도했다.
이스파한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20㎞가량 떨어진 이란 제3의 도시로,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 특히 핵개발 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핵시설 공격시 전면전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CNN 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은 겨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란측도 "이스파한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9일 이른 아침 이란 중부의 이스파한, 시리아 남부의 아스-수웨이다주(州), 이라크의 바그다드 지역과 바빌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으나, 그간 미국 등 서방의 만류로 직접적 보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강행하고 이란이 예고한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맞대응에 나설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등 세계경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3%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66% 올라 한때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3.44% 상승해 90.11달러를 기록한 뒤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89.60달러쯤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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