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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언론단체들, <문화일보> 앞 신정아 사진 보도 시위

"성 로비 증거없이 보도. 증거 발견됐어도 보도해선 안돼"

<문화일보>가 신정이 누드사진을 계재한 데 대해 14일 여성-언론단체들이 <문화일보>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한국단체여성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등11개 여성-언론단체들은 14일 오후 빗속에서 울 중구 충정로 문화일보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신정아 누드 사진을 게재한 것을 규탄했다.

이들은 "신정아 씨가 '성 로비'를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첸? 직접적인 증거가 되는 사진이 발견됐다 하더라도 이를 신문 지면에 게재하는 것을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 사회에서는 돈과 권력이 관련된 사건에서 여성이 성을 매개로 돈과 권력에 접근했다고 성급하게 결론짓는 일이 다반사"라며 "이번 '알몸사진' 게재도 우리 사회에 내재된 이 같은 여성비하가 그 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에 이어 앞으로도 이번 사태에 대한 <문화일보>측 사과 및 관련자 인책이 없을 경우 계속 시위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문화일보>는 이에 대해 14일자 기사를 통해 "독자의 알권리를 위해 보도한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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