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유권자 급감. 총선 투표율 하락 징후?
대선은 물론, 4년 전 총선때보다 낮아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4·10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수가 총 14만7천989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재외선거는 해외에 있는 한국 국적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재외선거를 하겠다고 신고·신청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확정된 유권자 중 한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외부재자는 11만9천897명이고,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거나 말소된 재외선거인은 2만8천92명이다.
이번 재외선거 유권자 수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무려 34.6%나 줄어들고, 2020년 제21대 총선과 비교해도 14.0% 감소한 수치다.
불공정 공천 파동 등이 정치 혐오를 심화시켜,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사전 징후로도 해석가능한 대목이다.
나라별로는 미국(3만3천615명), 일본(2만4천466명), 중국(1만7천95명) 순으로 많았고 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9천122명),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6천736명), 상하이총영사관(6천630명) 순이었다.
재외투표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 현지 시각 기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했다면 선거일인 4월 10일까지 주소지나 최종주소지·등록기준지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한 뒤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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