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보당에 대폭 양보. 진보당 3석이상 확보

울산 이상헌 의원 지역구도 진보당에 양보. 이상헌 '날벼락' 맞아

2024-02-21 1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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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1일 연합위성정당에 참여하는 진보당, 새진보연합, 시민사회단체에 30개의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10개를 할애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주당 재선 이상헌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진보당 후보에게 양보하기로 해, 이 의원이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박홍근 의원과 진보당 윤희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만나 내달 3일 창당할 연합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을 이같이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선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각 3인과 시민사회단체 몫 4명을 국민 후보로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넣기로 했다.

이에 대한 공모·심사는 시민사회단체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 추천 인사가 중심이 되는 독립적인 심사위원회가 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 명부는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민주당 후보와 홀짝으로 배치해 30번까지 작성하기로 했으며,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및 국민후보 비례 후보자(총 10명)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20명을 민주당이 추천하게 된다.

현재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이 15~17석 가량 득표 가능한 것으로 볼 때, 5~6석 정도가 위성정당 참여 정파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지역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현재 민주당 재선 이상헌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험지인 울산에서 유일한 현역의원인 비명 이상헌 의원은 날벼락을 맞은 셈. 아울러 이 의원과 경합중이던 나머지 민주당 예비후보 3명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다만 호남과 대구, 경북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 판결로 해체된 통진당 후신인 진보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3석이상을 확보하게 됐으며, 과격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도 2석 이상의 의석 확보가 가능해졌다. 친명 세력인 새진보연합도 마찬가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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