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박근혜와 관저서 오찬
취임후 세번째 회동. 오찬 사진서 김건희 여사 모습 빼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지난 10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과, 지난 달 7일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묻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고,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묻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찬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 대통령은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윤 박정희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관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찬 참석을 위해 관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영접했으며, 돌아갈 때도 함께 배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회동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 여사 모습은 빼, 김 여사에 대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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