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의원은 15일 자신의 정당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이날 오후 윤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는데 보석 심문기일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한 차례 영장 기각을 거쳐 지난달 4일 검찰에 구속됐다. 발부 사유는 증거인멸 염려로, 돈봉투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총 6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윤 의원이 4월 28∼29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이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했다는 것이 검찰의 조사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