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석달만에 다시 3%대
국제유가 급등에 다시 물가 불안
5일 통계청의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두달간 2%대를 기록한 이래 석달만의 3%대 복귀이자, 지난 4월 3.7%이래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전년 동월보다 11.0% 하락했으나 전달(-25.9%)보다는 낙폭이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로 연일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올해 3월(4.4%) 이후 최대 폭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각각 3.9%, 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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