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시키면 영원히 방탄지옥 빠질 것"
"이재명 1년 점수? 과락"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1년 내내 사법 리스크에 시달렸고 또 팬덤 정치가 심화됐고 당내 민주주의가 약화됐고 또 우리 당의 도덕성 문제가 전면으로 올라왔죠. 그래서 내로남불 이미지가 고착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지금 보면 뭐 잘한 게 아무것도 없다. 정말 이렇게 못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이 실정을 하고 자살골을 쐈는데도 거기에 대한 반사이익, 득점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대안 세력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당선 수락 연설을 할 때 뭐라고 했냐 하면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 믿음직한 대안 정당이 되겠다,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지금 어땠냐"고 반문한 뒤, "민생과 경제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아무 성과 없잖나. 대신에 방탄, 내로남불, 도덕성 또 팬덤 뭐 이런 것밖에, 사당화, 이런 것밖에 남는 게 없는 거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포털사이트에서 쭉 한번 그냥 봤는데 뭐 제 말씀과 거의 진배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올 경우 표결 결과에 대해선 "만약에 또 정당한 영장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부결을 시킨다면 우리 당은 이제 영원히 방탄 지옥으로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총선에서 아무런 약속을, 어떤 약속을 해 봐야 너네들은 말 뒤집기를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더 쉽게 하는 그런 부류 아니냐라고 비난을 해도 저희가 거기에 대고 반박을 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 국회의원들의 양식과 소신,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하면 아마 저는 가결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표 구속시 '플랜B' 가능성에 대해선 "플랜B라는 게 아마 친명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게 구속이 되더라도 친명이 주도를 하는 그런 지도부를 계속 꾸려 나가는, 끌고 가는 그런 방안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바타를 내세워서 플랜B라는 걸 만들어서 뭐 민주당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고 한다면 국민들께서 그거를 어떻게 보실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뭐 옥중 공천 이야기도 있는데 어쨌든 이게 총재가 아니고 대표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그러니까 대표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최고위원 회의를 통해서 거기에서 논의가 되고 거기에서 결정이 되는 거죠. 최고위원들이 참여를 하는 것"이라며 "구속이 됐다고 하면 그때마다 최고위원들이 전부 다 구치소로 가서 회의를 하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설령 이 대표가 거취가 달라진다고 하더라도 우리 당을 지지하고 있는 그룹들이 여러 개가 있는데 또 이 대표의 적극 지지층이 있지 않나? 이분들이 실망을 하고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투표율이 대거 내려가고 총선에서, 그러니까 수도권 같은 데는 정말 박빙 싸움이지 않나? 거기는 거의 전멸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흩어지지 않게 하고 당도 분열되지 않는 그런 방법을 모색을 하려면 그거는 이재명 대표가 애당하는 심정으로 처신을 해 주셔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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