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상승률 2.3% …25개월 만에 최저
생활물가 상승률도 29개월만에 1%대 진정
2일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년=100)으로 작년 동월보다 2.3% 올랐다.
이는 전달의 2.6%보다 더 낮아진 것이자,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치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작년 동월보다 1.8% 상승, 2021년 2월(1.7%) 이후 29개월 만에 1%로 내려앉았다. 다만 식품 부문은 수해 등으로 일부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4.1%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 상승률 둔화는 국제유가 하락때문이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5.9% 하락하면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경유는 33.4%, 휘발유는 22.8%, 자동차용 LPG는 17.9%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0%까지 내려갔고, 전기·가수·수도 상승률은 21.1%로 2022년 9월(14.6%) 이후 가장 낮았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4.7% 올라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상승 폭은 2022년 4월(4.5%)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앞서 한국은행은 6~7월 물가상승률이 2%대를 기록하다가 연말에는 3%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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