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해 있다'고 비난한 김기현 대표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한 데 대해 "무엇보다 막말과 망언의 대명사이자 사법리스크의 사령탑인 ‘이재명 대표’를 두고, 여당대표를 겁박하여 윤리위에 제소한다는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이 통과되는 본회의 도중에 꼼꼼히 일본여행계획을 짜고 있던 김영주 부의장, ‘쿠데타’ 운운하며 대의민주주의와 법치를 부정한 안민석 의원 등 얼마나 많은 망언 인사들이 민주당 내에 줄 서 있는지 모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들과 관련한 허무맹랑한 의혹에 대해 답변한 것이 무엇이 문제이며, 민생은 나몰라라 정쟁과 선동에만 매몰된 민주당의 그릇된 행태를 지적한 것이 무엇이 잘못인가"라고 반박한 뒤, "바로 민주당의 이런 행태가 정쟁유발, 구태정치, 공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며 윤리위 제소를 한다면,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진 사드 괴담을 퍼뜨렸던 민주당은 법적 조치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이재명 대표의 '정치가 비정해도 금도가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거론한 뒤, "아무리 정치가 말의 기술이고 혀의 희롱이라지만 이재명 대표가 이런 말씀을 하시면 개그"라며 "제발이지 정치에 신물 난다는 국민들을 생각하며 선을 넘지 마시길 바란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