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더탐사>의 'IAEA 뇌물설'에 "가짜뉴스". 국힘 "뿌리 뽑아야"
<더탐사> "대화록이 진짜일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더탐사>는 지난 21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외무성 간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로 추정되는 인물 간의 비밀 대화가 제보로 들어왔다”며, 이 간부가 'IAEA는 일본 정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 IAEA 사무국과 관계가 좋다면 (한국 측) 전문가는 단지 장식품일 뿐이다, 돈을 쓴 덕에 IAEA 조사는 저밀도 신속 검사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더탐사>는 “대화록이 진짜일지는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대화록 등장 인물은 모두 실제하는 인물이고 언급된 일정 역시 사실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이례적으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는 사실무근이고 일본 정부로서 이런 무책임한 가짜 정보 유포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무성 간부가 그런 면담을 한 사실은 없고, 일본이 IAEA에 정치 헌금을 하거나 IAEA 리뷰 보고서 결론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백경훈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더탐사>의 가짜뉴스가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나라 망신도 가지각색"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더탐사>의 가짜뉴스 '먹튀'는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언론의 탈을 쓰고도 ‘청담동 술자리’ 같은 가짜 뉴스를 때마다 생산하고, 김의겸·장경태 의원 같은 가짜 뉴스 유통업자들을 동원해 전국에 뿌림으로써, 정치적·금전적 이득을 얻어가고 있다"며 과거 '청담동 술자리' 오보를 상기시켰다.
그는 "국민의 공포심을 조장하고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가짜뉴스 불법 생산과 유통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번 ‘후쿠시마 뇌물’ 가짜뉴스도 철저히 수사하고, 법이 정한 최대의 형벌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에 즉각적 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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