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유지 여력 감소"
"하반기부터 실적회복 기대되는 것은 다소 긍정적 요인"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부진한 1분기 영업실적은 전반적으로 S&P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차입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로 인한 빠른 차입금 증가가 SK하이닉스의 등급유지 여력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동사의 2023년, 2024년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5조~7조원, 12조~1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2023년 약 3.5~4.5배, 2024년 1.5~2.3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등급하락의 전제조건(2.0배 이상)에 근접하거나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유롭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올해 중반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돌아설 수 있고 고객사의 재고소진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실적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은 다소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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