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미, 최적의 공급망 구축 파트너"
수소.반도체.친환경 6개 美기업 19억달러 투자 결정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 소재한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FTA 발효 이후 11년간 양국의 교역은 90%나 증가했다.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두 배,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는 약 10여 년 간 3배 증가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더욱 견고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서 새로운 70년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서의 상호 투자 확대, 프렌드 쇼어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국 기업은 미국 곳곳에 투자를 확대해서 미국 첨단 산업 지형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고, 미국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첨단 산업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저는 이러한 투자가 투자 규모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첨단 기술을 우리 한국 산업에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양국 경제 발전에 큰 시너지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주, 인공지능, 양자, SMR 등 첨단 분야에 있어 양국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미국은 핵심 원천 기술 강국이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양국의 협력은 상호 간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금 한미 양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 실증 협력, 인적 교류, 국제 표준 협력 등 양국이 함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그것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한미 양국의 이익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도 미국 첨단 기업들의 19억불 한국 투자 결정에 사의를 표하며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서 군사안보에서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과 우주, AI, 양자,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자신고식에서는 수소 분야에서 에어 프로덕츠, 플러그 파워와 반도체 분야에서 온 세미콘덕터, 그린 트위드, 친환경 분야에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EMP 벨스타 등 6개 기업이 19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넷플릭스 투자(25억 달러)에 이어 이틀 만에 총 4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세일즈 외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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