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46만9천명↑, 40대-청년층 계속 ↓
복합불황에 제조업-서비스업 감소. 기업, 신규채용 기피 정리해고
그러나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9개월 연속, 청년층 취업자가 5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선 취업자가 7만8천명 줄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도 일자리가 줄어, 고용의 내용은 악화되는 양상이다.
12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22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6만9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6월(84만1천명)을 정점으로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지난달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54만7천명 늘었으나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7만8천명 감소했다.
50대(5만명)와 30대(2만4천명)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늘었으나, 20대 이하(-8만9천명)와 40대(-6만3천명)에서 감소했다.
이로써 40대 취업자는 9개월째, 청년층 취업자는 5개월째 줄었다. 40대 취업자 감소는 불황에 따른 기업들의 감원, 쳥년 취업자 감소는 신규 채용 기피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년층은 고용률도 46.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4만9천명)가 석 달째 감소했다.
도소매업(-6만6천명), 건설업(-2만명) 등도 감소했다.
반면 정부 일자리 예산 투입으로 보건·복지업(18만6천명)은 크게 늘었고, 앤데믹으로 숙박·음식점업(17만7천명)도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84만명으로 3만4천명 줄었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내렸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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