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한국인 36%만 "나는 종교적인 사람"
34% "나는 무신론자", 27% "나는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
6일 <갤럽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61개국 시민 5만7천768명에게 종교 활동 참여 여부와는 별개로 자신이 종교적인지 그렇지 않은지, 또는 무신론자인지 물었다.
그 결과 61개국 시민 62%가 자신을 '종교적인 사람'으로 자처했고, 24%는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 10%는 '무신론자'라고 답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러나 한국은 달랐다.
지난해 8월 23~31일 한국의 만 19~79세 1천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만 자신을 '종교적인 사람'로 답했다.
27%는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 34%는 '무신론자'라고 밝혔다.
자신이 종교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성(29%)보다 여성(43%), 고연령일수록(20대 17%; 60·70대 55%) 많으며, 특히 60·70대에서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남성 36%, 여성 72%).
'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41%만 믿는다고 답했다.
'사후 세계'에 대해선 35%, '천국'에 대해선 30%, '지옥'에 대해선 29%만이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답해 61개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종교적 성향과 마찬가지로 남성보다 여성, 고연령일수록 이들의 존재를 더 많이 믿고, 성·연령별로 보면 60·70대 남성과 60·70대 여성이 가장 대척점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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