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30쪽 답변서 내고 또 묵언수행?"
"전북에서 맹렬한 '자기 방탄 투어'. 호남이 아랫목이냐"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 검찰에 출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한 명만 데리고 조용히 검찰에 나가서 조사받겠다’고 했던 이 대표의 말은 ‘페인트 모션(Feint motion)’이었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 지지자들의 서울중앙지검 집결을 총력 독려하고 있다. 사실상 이재명 방탄을 위한 집결 동원령을 선포한 것이다. 이 대표는 어제와 오늘, 전북에서 맹렬한 ‘자기 방탄 투어’에 나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의 내일 검찰 출석 현장은 범죄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에 선하다"며 "대장동에서 교도소 담장을 걸었던 이재명 대표는 ‘검찰 독재’, ‘야당 탄압’, ‘정적 제거’를 외치며 헐리우드 액션(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점철된 피해자 연기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일개 토착 비리 범죄 혐의자인 이재명 대표 한 명으로 언제까지 나라가 시끄러워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민주당은 서둘러야 한다. 이재명 방탄의 암세포가 온몸에 퍼지기 전에 도려내야 한다. 민주당만이 민생 국회를 실종시킨 이재명 방탄의 어이없는 상황을 끝낼 수 있다"며 민주당내 균열을 부채질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탄압 코스프레’와는 어울리지 않았음을 느꼈는지 이번에는 나 홀로 출석을 하겠다고 했으나 말 뿐이었다"며 "이 대표를 따르는 의원들은 자발적 참석은 막을 수 없다며 은근슬쩍 참석을 도모하더니, 날짜가 임박해오니 이재명 대표는 친명 의원들과 회동하고, 지지자들에게는 ‘지켜달라’ 대놓고 호소했다. 더 나아가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청 집결 동원령까지 내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대표의 전북 순회에 대해서도 "지난 검찰 소환 전에는 광주를 찾더니 이번에는 전북을 찾았다"며 "이재명의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있었던 민간업자와 결탁한 토건 비리를 묻는데 호남을 찾아가 방탄을 호소한다. 이 대표에게 호남은 시린 궁둥이를 비비고 들어갈 아랫목 정도로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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