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 고은-실천문학사 질타
사과없는 고은 시인 복귀 파동 확산
최영미 시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굵은 글씨로 이같이 적었다.
고은 시인은 물론이고, 그의 시집과 대담집을 펴낸 실천문학사도 함께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시인은 앞서 고 시인 복귀 소식을 접한 직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허망하다. 지금 내 심정이"라고 개탄한 바 있다.
최 시인은 2017년 계간 '황해문화'에 발표한 시 '괴물'에서 고은을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했다. 이듬해 이 사실이 공론화되며 문단에서 큰 파장이 일었다. '괴물'은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이란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후 고은 시인은 최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하지 않아 사실상 최 시인의 폭로가 사실임이 법적으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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