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형원자로 예산 전액 삭감? 정쟁은 국경앞에서 멈춰야"
"우리 경제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본사에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미래의 수출 전략 핵심 품목이 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관련 예산에 대해서 야당이 전액 삭감을 시도하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또 기업이 죽고 사는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춰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초당적 협력이 기대된다"고 관련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도 "수출이 바로 우리 경제의 동력인 것은 그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60년대, 70년대나 지금, 현대나 똑같다. 수출이야말로 국민들의 일자리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이런 성장 기조를 택하고 있지만 수출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이것을 민간 기업이 알아서 해라라고 할 수가 없다"며 "여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지원할 수출산업으로 원전과 방산,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을 꼽은 뒤 "과거에는 우리가 경제 성장과 사회기반시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동집약적인 부분부터 수출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최첨단 기술 집약적인 산업 분야의 수출을 이끌어 가야 한다"며 "더구나 지금과 같은 이런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는 수출 증진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전략회의를 통해서 주요 수출지역별로 특화 전략들을 세워서 점검해 나가고, 또 각 기업들이 수출과 수주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정부가 무엇을 해줘야 되는지 찾아내서 바로바로 즉각 즉각 해결해 나가야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의 역할이 요구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외교와 수출을 연계한 이런 전략적인 수출 확대 방안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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