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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4형제, 바닥없는 추락 행진…올해 시총 72조원 증발

올해 들어서만 시총 66% 급감

카카오 계열 4개 상장주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최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들 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72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4개사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36조3천906억원으로 작년 말 108조2천432억원과 비교해 66%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카카오 시총이 50조원대에서 21조원대로 반 토막이 났다.

카카오뱅크는 28조원에서 7조원대로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카카오페이는 23조원에서 4조원대로 급감했다.

이들 4개사의 주가는 1년 만에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양상이다.

카카오[035720]는 나흘 연속 약세를 지속해 전날보다 5.12% 내린 4만7천300원에 마쳤다. 장중 4만7천3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특히 작년에 증시에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낙폭이 크다.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6.76% 내린 1만6천550원에 마감했다. 작년 8월 18일 장중 최고가 9만4천400원에서 이날 장중 기록한 최저가 1만6천500원까지 82.5%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도 전날보다 4.97% 내린 3만4천400원에 마감했다. 장중 3만3천95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작년 11월 말 24만8천500원의 7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상장사 카카오게임즈[293490]도 장중 3만4천25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작년 11월 17일 세운 최고가 11만6천원보다 70.5% 떨어졌다. 종가는 전날보다 5.8% 떨어진 3만4천950원이었다.

전 세계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성장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표 성장주 카카오 계열사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서 성장주인 이들 카카오 4개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 나빠졌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주요 플랫폼 자회사 가치 조정을 통해 카카오 목표주가를 10만5천원에서 7만4천원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흑자를 시현하고 있으나, 한정된 재원으로 주주환원과 성장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고 카카오페이는 적자를 내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각각 1만5천원, 3만원으로 시가보다 낮게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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