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대통령 본인이 안 바뀌면 백약이 무효"
"현 상황을 심각히 생각하고 모든 걸 바꿀 각오 있는지 알 수 없어"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 대통령의 생각, 말, 태도가 문제다. 대통령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살펴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질' 각오를 정말 했다면 바꾸지 못할 게 없다"며 "주변의 무능하고 아부만 하는 인사들부터 과감하게 바꾸라. 영혼 없는 관료, 캠프 출신 교수들로는 나라가 잘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검사들이 제일 유능하다는 잘못된 생각부터 버리고 천하의 인재를 찾아야 한다"며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 역할을 할 사람을 가까이 두라.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서 친인척과 대통령실 사람들의 부정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도 혁신해야 한다. 여당은 잘못된 국정의 거수기가 아니라 국정의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려면 견제와 협력의 당정관계로 당도, 대통령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일이 지났고 1725일이 남았다"며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기 바란다. 경제와 안보를 튼튼히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개혁을 해나간다면 국민은 다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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