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尹 경축사, 국민 아닌 일본에게만 향해”
“책임이 아닌 자유만 33번 외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식민 지배의 역사를 정치적 지배라고 순화할 만큼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이 아닌 일본만 향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식민지배의 역사를 정치적 지배라 순환할 만큼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이 아닌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의 현안을 외면한 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모호한 수사만 남발했다”며 "같은 날 기시다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했고, 관료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본 뜻은 식민지배의 통렬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한다”라며 “원칙도, 국민적 공감도 없는 일반적 한일관계 개선 추진은 오히려 일본 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자유만 33차례 부르짖었지만, 국민이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길 바라는 말은 자유가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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