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혜경 측근 배씨-A씨 녹취 공개. "법카로 결제"
이재명측이 선거법 위반 부인하자 '녹취록'으로 반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해 8월 2일 대선후보 경선때 부인 김혜경씨가 국회의원 부인 등과 함께 한 오찬때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를 썼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SBS는 김씨 수행비서 배모씨와 법카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간 녹취록을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의원실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김혜경 씨와 당 관련 인사 3인은 2021. 8.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며 "이재명 경선후보자 캠프는 기부행위 등 위법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를 함께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 김 씨와 경선후보 배우자의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는 이 방침을 주지하고 있었고 여러 차례 가진 식사모임마다 이 방침을 철저히 지켰다. 이날 역시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는 김씨 몫 2만6천원만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8천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모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모씨를 보지도 못했다"며 김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SBS <8뉴스>는 10일 김혜경씨 수행비서 배모씨와 법인카드 유용 공익제보자 A씨간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배씨는 금액 결제를 B변호사가 아닌 A씨에게 하라고 지시한다. 이재명 의원실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A씨는 배씨에게 "카드 결제는 B변호사 보고 하라고 해요? 아니면 제가 받아서 제가 할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배씨는 "너가. B는 잘 몰라, 그거. 너가 이렇게 카운터 가서 이렇게 3명하고 너희 먹은 거 하고"라고 지시했다.
A씨는 이에 "사모님 것만 캠프에서 떼놓는다는 얘기 말씀이시죠?"라고 확인하자, 배씨는 "응"이라고 답했다.
당시 A씨가 정치자금 카드와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 2장을 가지고 나눠 결제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A씨는 결제직후 배씨에게 "10만4천원 저희 카드로 하고 나머지 2만6천원만 그쪽 카드로 하고 출발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국회의원 부인 등 3명의 식사값 7만8천원뿐 아니라 경선 캠프 관계자 식사 비용도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지출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관련 녹취와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소환해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SBS는 전했다.
이재명 의원실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김혜경 씨와 당 관련 인사 3인은 2021. 8.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며 "이재명 경선후보자 캠프는 기부행위 등 위법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를 함께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 김 씨와 경선후보 배우자의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는 이 방침을 주지하고 있었고 여러 차례 가진 식사모임마다 이 방침을 철저히 지켰다. 이날 역시 수행책임자 B모 변호사는 김씨 몫 2만6천원만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8천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모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모씨를 보지도 못했다"며 김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대해 SBS <8뉴스>는 10일 김혜경씨 수행비서 배모씨와 법인카드 유용 공익제보자 A씨간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배씨는 금액 결제를 B변호사가 아닌 A씨에게 하라고 지시한다. 이재명 의원실 주장과 정면 배치되는 내용이다.
A씨는 배씨에게 "카드 결제는 B변호사 보고 하라고 해요? 아니면 제가 받아서 제가 할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배씨는 "너가. B는 잘 몰라, 그거. 너가 이렇게 카운터 가서 이렇게 3명하고 너희 먹은 거 하고"라고 지시했다.
A씨는 이에 "사모님 것만 캠프에서 떼놓는다는 얘기 말씀이시죠?"라고 확인하자, 배씨는 "응"이라고 답했다.
당시 A씨가 정치자금 카드와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 2장을 가지고 나눠 결제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A씨는 결제직후 배씨에게 "10만4천원 저희 카드로 하고 나머지 2만6천원만 그쪽 카드로 하고 출발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국회의원 부인 등 3명의 식사값 7만8천원뿐 아니라 경선 캠프 관계자 식사 비용도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지출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관련 녹취와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소환해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S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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