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시장 경선 포기를 선언, 송영길 전 대표로 사실상 후보가 굳혀져가는 양상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발버둥 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간 토론에 가질 못했다"며 "오늘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있는데 아마도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 못 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중도하차로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 2파전으로 바뀌게 됐다.

김진애 전 의원은 끝까지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전 의원은 박 의원의 경선 포기 선언 전인 이날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경선토론 무산에 경선 일정은 올스톱. 박주민 의원은 부디 국회에 남아 큰일 하시고, 송영길 의원은 의원직 던지고 김진애와 경선 흥행시켜서 오세훈 제압하고 전체 지선 승기를 잡읍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