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통령' 소설가 이외수씨 투병중 별세
뇌출혈로 2년여 투병 끝에 사망
유족 측은 이외수 작가가 이날 투병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재작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써왔다.
고인은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에 당선되고 3년 뒤인 1975년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정식 등단한 뒤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왕성한 집필을 이어갔다.
특히 고인은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MB 정권시절 트위터를 통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경남 함양 외가에서 태어난 뒤 강원 인제군 본가에서 성장한 고인은 춘천에서 30여 년간 지내며 집필하다 2006년 이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감성마을로 이주해 지내다가 막판에 지자체와 갈등을 빚고 결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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