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 "사드는 한중 금기어. 과거전철 밟지 말아야"
尹당선인의 사드 추가배치에 강력 경고
싱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에서 '신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 상호존중과 협력,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한중 전문가 대화에서 "사드 문제로 한때 최악으로 치달았던 중한관계가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정상 궤도를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도 그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이 대선때 문재인 정권의 '사드 3불' 정책을 비판하면서 사드 추가배치를 주장한 데 대한 공개 경고인 셈.
싱 대사는 또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은 중한관계의 정치적 토대이므로 한국 측이 계속해서 이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타이완, 홍콩, 티벳, 신장, 남중국해 등 문제는 중국의 핵심 관심사이므로 한국 측의 지속적인 중시와 배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한국에서 요소수 대란이 발생했을 때 중국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한국이 발등의 불을 끄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양국 간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이 긴밀하게 연결돼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공급망 다변화 추진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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