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인수위원 김태효-최상목 인사 철회하라"
"김태효, 한미일 군사동맹 논란 재연시킬 것"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의 인수위 인사에 대해 "외교·안보분과 간사로 임명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댓글 공작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라며 김태효 전 기획관을 정조준했다.
또한 "2012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밀실 협정 논란으로 공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며 "무엇보다 김태효 인수위원은 과거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 자위대 구조 활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논문을 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문제 많은 인사를 부득불 인수위원에 앉히려는 이유가 무엇이냐? 대선 기간 벌어졌던 한미일 군사동맹을 둘러싼 논란을 재연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아울러 그는 "경제1분과 간사에 임명된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미르재단’에 대기업이 출연하도록 압박했던 인물로 지목됐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인물을 인수위원으로 발탁한 것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자가 진정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면 국민의 우려에 귀 기울여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들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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