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의원 6명만 지방선거 도전. 대선패배후 위축
대선서 이재명 우세 보인 지역 의원들만 도전장 던져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지난 12일까지 당직에서 사퇴하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라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사람은 모두 17명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은 ▲ 서울 박주민(은평구갑) ▲ 경기 조정식(시흥시을) 안민석(오산시) ▲ 전북 김윤덕(전주시갑)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 제주 오영훈(제주시을) 등 6명에 그쳤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3.9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장에 재도전할 것으로 관측됐던 우상호(서대문구갑) 의원,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박용진(강북구을) 의원이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하지 않았다. 대선에서 민주당에 비판적인 서울 민심이 재확인됐기 때문으로, 박주민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그러나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정 전 의원도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다.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보인 경기에는 조정식, 안민석 의원 두명이 나섰다. 그러나 출마가 유력시되던 김태년(성남 수정구) 의원은 빠졌다.
강원지사 출마설이 나돌던 이광재 의원도 도전을 포기했다.
부산 역시 후보군으로 거명되던 현역 의원들이 예외없이 출마를 포기했다.
지방선거 출마설이 나돌던 대다수 의원들은 출마 대신에 당권에 도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대선 패배후 6.1 지방선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패배주의가 의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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