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사전투표, 둘다 '부인 모습' 안보여
지지자들에게는 '적극적 사전투표' 참여 독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부인을 동행하지 않은, 한국 선거사상 초유의 씁쓸한 풍경을 노정했다. 이번 대선이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임을 보여준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 없이 홀로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한 뒤,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시청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기준은 경제, 위기극복, 평화, 통합이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윤석열 후보 역시 부인 김건희씨 없이 혼자서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그는 투표후 "오늘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작년 3월 4일이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이상 검찰총장으로서 법을 집행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사퇴한 날"이라며 "그 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전 투표는 정권교체를 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에서 사전투표후 "저희 득표율 수치가 20~30% 정도 나오기 때문에 30%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비록 상대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역사에 기록될 호남 지역에서의 득표율에 한 표가 더해질 때마다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지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한 표를 더해주시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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