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80년대 민주화운동, 외국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
"10%든 15%든 좋다", 호남에 지지 호소
호남 방문 이틀째인 윤석열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조금이라도 박수를 보내고 싶은게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없다. 시대착오적 이념으로 엮이고 똘똘 뭉쳐진 소수의 이너서클이 다 돌아가면서 국정을 담당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잘못은 정치를 편가르기 정치를 했다는 것"이라며 "어떤 법이나 제도를 만들어놔도 '이게 우리에게 표가 얼마나 들어올까' 생각하며,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을 갈라치고 영남과 호남을 갈라치고 호남에서도 전남과 전북을 또 갈라치고 이렇게 국민들을 쭉쭉 찢어가지고 자기 편리할대로 활용했다는 그게 가장 큰 잘못이고 죄"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 대장동 사건이며 백현동 사건이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는데도 사건 관련자들,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뺀 그 사람들이 순차적으로 죽어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그 주 당사자를 대선후보로 만들었다"며 "이런 정당이 다시 집권해서 우리 국민들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냐. 저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이건 도저히 볼 수가 없다. 이것은 나라가 아니다.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이 그동안 제대로 잘 못했기 때문에 우리 호남 분들이 그동안 국민의힘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지지를 하지 않으셨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인 저로서는 10%든 15%든 좋다. 정말 국민의힘이 이 호남인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해줄 수 있는 당이라면, 아마 호남인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만 하면 저희는 전국 선거에서 대승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저와 국민의힘이 여러분의 마음의 문을 열고 여러분의 진실한 지지를 받기에 너무도 많이 부족하다는 거 잘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만은 반드시 정권 교체를 해서 나라다운 나라의 호남이 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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