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봉이 김선달' 비난 사과했으나 조계사 "출입 안돼"
대선 앞두고 불교계 공분 사자 진화 나서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입구인 일주문 앞에서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 등 종단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종단 측은 정 의원의 일주문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고, 정 의원이 만나려고 했던 총무원장 원행스님과의 면담도 성사되지 않았다. 조계종은 정 의원이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찾아왔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정 의원은 면담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에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표현상 과했던 부분에 대해 불교계와 스님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국가 문화재는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 유지 보수해야 한다. 불교계가 사찰 문화재를 관리함에 있어 오히려 국가로부터 많은 제약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문화재에 대한 개념이 점에서 면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불교계의 지적을 잘 성찰하겠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그간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대선을 눈앞에 두고 불교계를 자극하는 발언을 해 불교계의 공분을 산 정 의원에게 따가운 눈총을 보내며 조속한 결자해지를 주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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