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원희룡-나경원-초재선 연쇄회동. 선대위 구성 박차
"17일 선대위 구성? 잘못된 보도"
윤석열 후보는 이날 경선 경쟁자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조찬회동을 가졌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함께 대선을 치르기로 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내가 갖고 있는 생각, 얘기를 조금 했다. 본인도 또 어떤 식으로 함께할지 조금 고민을 해보겠다고 해 오늘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홍준표-유승민 후보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만나고 싶은데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불편을 드릴 것 같아서 댁에 찾아뵙거나 하지는 못했다"며 "전화만 드렸다. 조금 더 쉬시려고 하는 것 같아서 조만간에 찾아뵙고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사내 대선후보실을 찾은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났다.
윤 후보는 "미국을 다녀오셔서 자가격리가 하루이틀 전에 끝났다. 차 한 잔 하려고 좀 (만났다). 밖에서 만나기는 조금 그렇고 해서"라며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나 전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점심때는 이채익 의원, 박성중 의원, 이만희 의원, 김미애 의원, 김선교 의원, 박성민 의원, 안병길 의원, 최춘식 의원, 황보승희 의원 등 초재선 의원 9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후보가 됐으니 우리 당 의원들과 상견례를 하려고 만났다"며 "많은 분들의 중지를 모아 다 함께 하고, 당 중심이 되도록하는 것이 국민의힘 중심 선대위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7일 선대위 1차 인선안을 발표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잘못된 보도"라며 "아주 늦지는 않겠지만 내일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선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야 돼기 때문에, 또 의견을 들으면 점점 더 나은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서두를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후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할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그렇다. 이름이나 명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 때"라고 우회적으로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회동 과정에 대해선 "후보께서 요청하셔서 오늘 참석하게 됐다"며 "그 전에도 간간히 있었고 경선 과정에서도 말씀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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