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장동 특검해야" vs 송영길 "이재명 칭찬해줘야"
대장동 특검, 이재명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놓고 공방
이 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장동 사태'에 대해 "지금도 매일매일 단독 보도가 하나씩 나오고 있다. 성남시에서 이재명 후보가 기획과 용도 변경, 그리고 임대아파트 비율 변경 등에 있어서 본인이 직접 결재하고 동의했던 내용들이 나오고 있다"며 "수천억, 조 단위 개발 이익이 남고 그렇게 하려면 행정 권력이 개입 안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정조준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자기가 내용을 몰랐다고 변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행정 권력이 개입했거나 행정 무능 때문에 개발이 가능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사 초기 경찰과 수사본부의 미온적 태도에 국민이 분노했다”며 “여론조사만 봐도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0%에 육박한다”며 대장동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이 후보가 행정을 잘못했으면 어떻게 성남에서 인기 있는 시장이 됐겠나. 국민이 바보인가. 성남시민이 바보인가. 경기도가 왜 광역 자치단체 중 1등을 하겠나”라고 맞받았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돈을 받은 게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왜 아무것도 나오지 않겠느냐"며 "칭찬해줘도 시원찮다"며 이 후보를 적극 감쌌다.
그는 또한 "특검의 대상은 윤석열이 핵심"이라며 "김만배 누나가 친박연대 대표였다는 분인데 이 분이 윤석열과 똑같이 친한 사이고 어떻게 공교롭게 윤석열 아버지의 집을 19억에 사주냐. 이런 우연이 어디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가 밀어붙이고 있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전 국민 재난 지원금을 몇 차례 지급했지만 그 목적이 소비 진작성이냐, 어려운 사람을 구휼하는 것이냐에 있어서 혼재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 진작성 재난 지원금은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효과가 덜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 위드 코로나를 기다리신 분들의 소비 성향이 강한데 왜 소비 진작금을 써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국가부채도 어렵지만 지금 가계부채가 (GDP의) 90% 수준에 육박한다. 마침 추가 세수가 10조원 넘게 더 걷힐 것이라고 하니 어떻게 쓸지 검토해봐야 한다”며 재난지원금을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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