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국민에게 처절한 사과해야"
"유동규는 자신이 특채해 경기관광공사 사장까지 시켰잖나"
유인태 전 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구속에 대해 '공무원의 일탈을 내가 어떻게 다 감당하라는 거냐'고 강변한 것과 관련, "이거는 그렇지가 않잖나. 본인이 특채를 한 거 아니냐? 유동규라는 사람을. 그만큼 신뢰를 했으니까 저런 업무도 맡기고 그다음에 또 경기도지사가 돼서는 관광공사 사장까지 시켰잖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단은 사과하기는 했는데 그 정도의 사과가 저는 상당히 좀 너무 부족하다고 본다"며 거듭 처절한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에도 지지율이 저조하게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지금 이 시점에서 조사하면 이재명 지사가 저만큼이라도 나오는 게 다행"이라며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지사가 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긴 꼴 비슷하게 지금 보이잖나. 그러면 이재명 지사도 저기에서 상당한 좀 비리에 좀 연루되지 않았겠느냐 하는 그런 의심을 많이 받고 있잖나. 이런 상황, 이런 속에서 지금 나온 조사로 저만큼이라도 나온 게 많이 나온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한테는 진짜 위기인데 또 저기에서 예를 들어 이재명 지사가 결백했다, 저는 그러면 전화위복...이 지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능한 사람 아니냐? 그러니까 저런 엄청난 돈 잔치를 하는 데서도 결백했다, 이게 만약 밝혀진다 그러면 오히려 저는 이 지사한테 상당히 기회가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선 "특검을 하자는 건 굉장히 시간 끌기로, 대선이 불과 6개월도 안 남았잖나. 그러니까 지금 특검을 가자고 하는 거는 이 사건을 그냥 선거일까지 끌고 가자는 거로 보여지니까 그건 좀 무리한 주장"이라면서도 "지금 검경이 이렇게 수사를 하잖아요. 이 수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가령 야당에서 이거 못 믿겠다, 그렇다고 하면 그 후에 특검도 해야죠. 수사 결과에 대해서 야당이 그렇게 불신을 하는데 그거로 그냥 끝내자, 이렇게 하기는 여당에서도 부담스럽잖나"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결과에 승복한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선 "그건 시간문제"라면서 "승복했는데 당에서 원하는 거 다 들어줘야죠. 안 그러면 졸장부가 되죠"라고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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