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전격 발사
중국 왕이 방한중에 발사. 탄도미사일은 안보리 결의 위반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해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북한은 오늘 오후 중부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시간 뒤 후속 발표를 통해 "오늘 낮 12시 34분과 12시 39분경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들 미사일은 고도 60여㎞로 800㎞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참관을 하던 중 청와대로 복귀하는 즉시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는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어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문 대통령 등과 회동을 갖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이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앞서 북한은 올 들어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 3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는 지난 3월 25일 이후 17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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