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환호 "조성은, 무의식적으로 정치공작 실토”

“이제 '고발사주' 아니라 '제보사주 의혹'으로 불러야" 총공세

2021-09-13 09: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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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는 '고발 사주'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12일 SBS 인터뷰에서 "(뉴스버스가 보도한) 9월2일은 우리 (박지원 국정)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 이진동 기자가 치자고 결정했던 날짜고, 그래서 제가 사고라고 표현했다"고 발언하자, "드디어 정치공작을 실토했다"고 환호하며 대대적 총공세에 나섰다.

윤희석 캠프 대변인은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원장님이 누구겠냐"고 반문한 뒤, “갑자기 뭐 자백을 한 건지 아니면 말이 헛나왔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조성은 씨가 말 그대로라면 정치공작을 공모한 것”이라며 박지원 원장을 맹공했다.

그러면서 “현직 국정원장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불순한 예단으로 언론에 제보까지 한 사람을 만났다. 이걸 사적인 가벼운 만남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애초에 이 사건을 ‘고발 사주’ 의혹으로 불렀지만, 이제는 ‘제보 사주 의혹’ 이렇게 불러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일 캠프 공보실장도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조성은 씨와 박지원 원장이 국민 앞에 정말 이실직고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조성은 씨는 어제 SBS 인터뷰에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무의식적으로 실토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어 "본인은 관계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려다가 진실을 실토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통상 이야기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해서 진실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뉴스버스>의 9월 2일 보도, 그건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그 날짜가 아니다, 이진동 기자가 ‘윤석열을 치자’고 해서 결정했던 날짜다, 여기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분은 노회한 정치인이고 언론의 생리를 잘 아시는 정치인 출신의 국정원장, 그리고 각별한 사이인 역시 젊지만 정치경험이 꽤 있는, 그 다음에 '브랜드뉴파티'라는 창당과정에서 명의를 도용해서 가짜 당원을 만들었던 물의를 빚은 적이 있는 이런 조성은 씨"라면서 "이 두 사람이 아주 편한 관계고 각별한 관계인데 이 문제를 이야기를 안 했을까요?"라며 정치공작 의혹을 기정사실화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 역공에 나선 양상이다.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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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발사주' 아니라 '제보사주 의혹'으로 불러야"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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